안병훈 "아깝다! 앨버트로스"

입력 2017-05-07 18:12   수정 2017-05-08 07:08

웰스파고챔피언십 3R

이글 잡고 3타차 선두 추격
노승열도 2타차 공동 8위



[ 최진석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약 85억2000만원) 3라운드가 열린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GC(파72·7396야드). 안병훈(26·CJ대한통운·사진)이 18번홀(파5)에서 230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했다. 그린으로 날아간 공은 컵까지 그대로 굴러갔고, 컵의 오른쪽 벽을 맞고 흘러나왔다. 공이 굴러간 속도가 조금 느렸다면 앨버트로스가 될 수도 있었다. 안병훈은 침착하게 1m 남짓한 이글 퍼팅을 성공시켰다.

이날 그는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의 성적표를 냈다. 이날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냈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8위다.

1991년생 동갑내기 K골퍼 안병훈과 노승열(26·나이키골프)이 나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8언더파 208타로 단독 1위에 오른 패트릭 리드(미국)와 2타 차다. 안병훈과 노승열 모두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이 가능한 스코어다.

노승열은 2014년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한 차례 우승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노승열은 3년 만에 우승 맛을 보게 된다. 그동안 유럽프로골프(E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안병훈은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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